[더 이코노미 /송현우 기자]슬롯 추천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92개 기업집단을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전년 대비 4개 증가했고 소속회사는 3,301개로 전년보다 17개 감소했다.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엘아이지,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다.
슬롯 추천위는 같은 날 자산총액이 명목 GDP의 0.5%에 해당하는 11조 6,000억 원 이상인 46개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2개 감소한 수치로, 소속회사는 2,093개로 120개 줄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된 집단은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두나무이며, 교보생명보험, 태영, 에코프로는 하향 지정됐다. 금호아시아나는 자산총액 감소로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번 지정에서는 방위산업, 가상자산, 해운업 등 특정 업종의 기업집단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엘아이지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자산 증가로 신규 지정됐으며 두나무와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고객 예치금 증가로 각각 상향 및 신규 지정됐다. 해운업체인 유코카캐리어스도 운임률 상승과 환율 효과로 자산이 증가해 신규 지정됐다.
반면, 보험업 주력 집단은 금융감독원의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로 자산이 감소해 순위가 하락했다. DB는 35위에서 40위로, 교보생명보험은 39위에서 47위로 각각 하락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1일부터 슬롯 추천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슬롯 추천위는 이번 지정 결과를 통해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선과 시장 감시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도화된 분석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 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