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2025 슬롯 사이트 보고서] 이사회·감사 강점배···배당예측성·승계정책은 숙제

[더 이코노미=박종성 기자] 온라인 슬롯 사이트은 이사회와 감사기구의 투명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으나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의 명문화,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확보 등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 이코노미가> 최근 DL(주)이 공시한 슬롯 사이트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DL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중 11개를 준수해 73.3%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DL의 슬롯 사이트 보고서를 보면 DL은 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기본 제도를 대체로 충실히 갖추었다. DL은 전자투표제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정기주주총회는 집중일을 피해 개최함으로써 주주의 참여 편의를 높였다. 또한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공시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금배당 결정은 여전히 배당기준일 이후에 이뤄지고 있으며, 영문 소집공고 등 외국인 주주를 위한 조치는 아직 갖추지 못했다. 특히 2024년 주주총회는 법정기한인 4주를 지키지 못하고 17일 전에 공고돼 정보 제공의 시기적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되 있고 이사회 내 4개 위원회(감사, 재무, 인사, ESG)를 통해 주요 안건을 사전 심의하고 있다. 특히 ESG위원회는 공정거래 및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준수 여부 요약표

하지만 이사회 의장을 여전히 대표이사(사내이사)가 겸임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독립적 역할을 보완하기 위한 ‘선임 사외이사’ 제도의 도입이 요구된다. 또한 CEO 승계와 관련해서는 내부 후보군 선정과 교육 절차는 마련되어 있으나 이를 명문화한 규정이나 이사회 헌장 수준의 문서가 없다. 향후 승계 정책의 공식화는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필수 과제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의 감사기구 운영은 국내 상장사 평균을 상회한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장인 최우석 교수는 회계학 박사이자 회계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내부감사부서와 감사위원회 지원실도 별도로 설치돼 있고 외부감사인과의 분기별 회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ISO 37301 인증까지 보유하고 있어 준법경영 기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외부감사인 선정과정에서 감사시간·인력·보수 등을 문서화해 계약하고, 평가 결과를 감사위원회 회의에 반영하는 등 견제 장치가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감사위원에 대한 개별 평가 제도는 아직 마련되지 않아 향후 보수·재선임과 연계된 성과관리 체계 도입이 요구된다.

추가적으로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한편, 사외이사 재선임 전 평가체계나 Lead Independent Director 도입 등의 선진기업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노력도 병행된다면 온라인 슬롯 사이트은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