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2025 슬롯 사이트 보고서] "형식은 갖췄지만 실질적 독립성 부족"

기자명박종성
  • 입력: 2025.11.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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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지표 준수율 53.3% 그쳐 ··· CEO의 이사회 의장 겸직·감사조직 독립성 미흡 등 구조적 취약점

메가 슬롯
메가 슬롯

[더 이코노미 = 박종성 기자] 메가 슬롯이 외형적으로는 이사회 중심 경영 체계를 갖췄지만, 실질적인 경영진 견제 기능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X인터내셔널이 지난 6월 공시한 2024년 사업연도 슬롯 사이트 보고서에 대한 심층 분석 결과 한국거래소 슬롯 사이트 모범규준의 핵심지표 15개 중 8개만 준수해 준수율이 53.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 슬롯은 사외이사 과반수 구성, 감사위원회 설치, ESG위원회 운영 등 구조적 독립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CEO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내부감사 지원 조직이 대표이사 산하에 배치되는 등 실질적인 독립성 확보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배당 예측성 개선했지만 중장기 정책 부재

메가 슬롯의 주주 권리 보호 노력은 부분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메가 슬롯은 2025년 정기주주총회를 31일 전에 공고해 모범규준의 4주 전 요건을 충족했으며 2020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를 높였다.

배당 예측가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개선이 있었다. 정관 개정을 통해 2024년 결산배당부터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금을 결정·공시하도록 해 투자자들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제 배당 수준도 상향 추세다. 2024년 주당 배당금은 2000원으로 전년(1200원)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40.9%로 2022년(20.9%)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20~2022년에는 약 39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실시했다.

그러나 명문화된 중장기 배당정책이 없다는 점은 한계다. 메가 슬롯은 당기순이익, 투자 계획, 주주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정책 부재로 경영 환경 변화 시 배당 축소 근거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주총회 집중일 회피도 미흡했다. 2022~2023년에는 집중일을 피했으나 2024년에는 회사 일정을 고려해 집중일에 개최했다. 주주제안권 행사 절차에 대한 구체적 안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지표 준수현황

핵심지표 준수 여부 (O/X)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O
전자투표 실시 O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X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O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연 1회 통지 X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X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O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X
집중투표제 채택 X
기업가치 훼손 책임자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 X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O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지원 조직)의 설치 X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O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O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 접근 절차 마련 O

 

이사회 구성은 독립적이나 의장 겸직이 변수

메가 슬롯 이사회는 총 7명 중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했다. 이사들은 재무, 법률, 기업경영 등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별 구성도 남성 6명, 여성 1명으로 단일 성별이 아니다.

회사는 감사위원회(전원 사외이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3개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해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를 갖췄다. 특히 ESG위원회는 계열사 내부거래에 대해 사전 승인 권한을 행사하며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은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된다. 회사는 업종 이해도와 경영 효율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최고 경영 책임자와 최고 감독 책임자가 일치함으로써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명문화된 정책 부재도 문제로 꼽힌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은 내부 프로세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공식 문서화되지 않았고, 기업가치 훼손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도 명문화되지 않았다. 집중투표제는 정관상 배제돼 있다.

사외이사 평가 시스템도 미흡하다. 회사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활동 평가를 실시하지 않으며, 보수는 평가와 무관하게 모든 사외이사에게 동일한 고정급으로 지급된다. 이는 사외이사의 적극적 직무 수행을 유도하는 데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감사 전문성은 확보했으나 독립성에 치명적 결함

메가 슬롯의 감사위원회는 3명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백복현 감사위원장(서울대 교수, 회계사)이 회계 전문가로 포함돼 전문성을 확보했다.

감사위원회는 2024년 총 9회 회의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외부감사인 비감사용역 승인 등 2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외부감사인과는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없이 독립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감사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감사 지원 조직의 독립성 미확보는 감사 기능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원 조직이 감사위원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지만, 조직 구조상 대표이사 산하에 있으며 인사권과 예산권이 감사위원회에 귀속되지 않았다.

이는 감사위원회가 구성은 독립적이지만, 실제 감사 활동에 필수적인 인적·재정적 자원의 통제권이 경영진에 남아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구조는 경영진의 잠재적 부정행위에 대한 심층 감사를 수행하는 데 중대한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선 과제 

메가 슬롯이 형식적 지배구조는 갖췄지만 실질적 경영진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핵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내부감사 지원 조직을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전환하고 인사·예산 권한을 감사위원회에 부여해야 한다. 이는 가장 시급한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둘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거나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의 독립적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배당정책,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부적격 임원 방지 정책 등 핵심 경영 정책을 명문화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넷째,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개별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재선임 결정에 반영해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메가 슬롯이 구조적 독립성을 실질적 운영 독립성으로 전환하는 개편을 통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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